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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5-03 12:54
[보도자료] 3D프린터로 몸밖서 지방 만든다…비만 연구·치료제 개발 청신호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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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mk.co.kr/news/it/view/2022/05/390107/ [105]

조동우 포스텍 교수 연구팀

  • 정희영 기자
  • 입력 : 2022.05.02 17:26:54


많은 사람들에게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조금이라도 몸에서 지방을 덜어내기 위해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린다. 체지방량이 비만 수준에 이르게 되면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비만은 당뇨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비만을 치료하고, 당뇨 유발을 억제하는 약이 개발될 기반이 마련됐다. 2일 조동우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사진) 연구팀은 김병수 부산대 의생명융합공학부 교수와 공동 연구해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체외 지방조직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티리얼스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먼저 새로운 형태의 하이브리드 바이오잉크를 개발했다. 이를 적용해 만들어낸 지방 조직은 실제 비만환자의 지방과 유사하게 세포 자체의 크기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위치에 프린팅된 세포는 흩어지지 않고 높은 밀도를 유지했으며, 4주 배양 뒤 성숙한 지방세포로 분화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체외 지방조직은 세포 밀도가 낮아 실제 조직을 완벽히 모사하지 못했다.

조 교수는 "비만 환자는 지방 세포의 크기가 일반인에 비해 크다. 실제 지방세포를 체외에서 키웠을 때는 세포가 커지지 않고 숫자가 늘어나 비만 연구로 이어지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세포에 어떤 작용이 일어나 비만으로 이어지고, 또 비만이 왜 당뇨로 이어지는지를 규명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비만 환자를 위해 개발된 신약을 테스트해보는 플랫폼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3D 프린팅으로 지방조직을 만드는 기술은 향후 유방성형술 등에 사용되는 보형물 제작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 등 현재 사용되는 보형물보다 부작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제 적용까지는 시간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교수는 "실제 임상까지 가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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