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칼베·바이넥스와 협력의향서 체결
“코로나19 백신 외 치료 백신 전반 생산”

제넥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 DNA백신 생산기지 설립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넥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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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넥신의 자회사인 ‘에스엘포젠’은 사업비 총 480억 원을 들여 송도 7공구 내 1만434㎡ 부지에 백신 연구시설과 생산라인 등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엘포젠은 제넥신이 2016년 포항공과대학교와 합작해 만든 벤처기업으로, 제넥신이 연구·개발 중인 DNA백신 기술을 통해 항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제넥신은 지난해 국내에 DNA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GMP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제넥신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제약사 ‘칼베(Kalbe)’, 국내 제약사 바이넥스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당시 제넥신은 “고생산성 및 고수율 공정을 적용해 DNA백신의 국내 및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넥신과 에스엘포젠은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매입까지 진행한 상태다. 제넥신 측은 해당 시설의 생산라인 가동까지 최소 2~3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넥신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GX-19N’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GX-19N 글로벌 2/3상 임상시험을 위해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제출했다.

제넥신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생산시설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제넥신이 개발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DNA 백신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DNA 백신 공장 건립과 관련해 앞서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이넥스 측은 아직 투자 등 참여 방식 및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양사가 좋은 관계를 이어옴에 따라 향후 협력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다”며 “제넥신의 DNA 백신 제품이 본격화될 경우 구체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제넥신의 DNA 백신 상업화가 본 궤도에 오를 경우 협력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바이넥스는 현재 GX-19N 외에도 자궁경부암 치료 백신 ‘GX-188E’ 등 제넥신의 DNA 백신 후보물질 생산을 맡고 있다. 

제넥신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GX-19N 3상 임상시료 생산 또한 바이넥스가 계속해서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