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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01 11:42
[보도자료] ‘공공의 적’ 코로나 퇴치에 맞손… 제넥신 선두 배경엔 '어벤져스'식 협업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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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지원단 중점지원 후보군 기업 14개사 중 5개사 연구 협력
나홀로 개발 대박 노리던 시대 지나… 산학연 공동R&D·기술이전

조선비즈 김윤수 기자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와 관련 연구기관들이 협업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달 초 선정된 국내 제약·바이오 ‘중점지원 후보군 기업’ 14개사(약물재창출 제외) 중 3분의 1이 넘는 5개사가 치료제⋅백신⋅진단시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넥신·노바셀테크놀로지·GC녹십자·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중점지원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 10여개사도 산학연 등 다양한 협력 형태로 공동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사노피, GSK, 화이자 등 세계 10위권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공동 연구를 수행해 임상시험 착수 등의 성과를 거둠에 따라 국내에서도 경쟁사들의 협력이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민관 공동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자원 역량을 총동원하면서 산학연 협력이 강화되는 것도 코로나 퇴치에 맞손 트렌드가 형성된 요인이다.

◇백신 ‘어벤저스’부터 혈장치료제·진단키트 개발까지

이달 초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제넥신 컨소시엄’은 국내 공동 연구 중 가장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제넥신 컨소시엄은 제넥신·제넨바이오, 바이넥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POSTECH), 국제백신연구소 등 5개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해 백신 후보물질 ‘GX-19’를 개발해 비임상 시험(원숭이 대상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상태다. 임상에 진전이 이뤄지면 2022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제넥신 컨소시엄은 백신 연구의 ‘어벤저스’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혈장치료제의 공동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중증 환자 2명에게 주입해 완치시킨 연세의료원은 지난달 28일 경남바이오파마, 리퓨어생명과학과 후속 연구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최대 수준에 달했던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씨티씨백·바이오노트·카브·유바이오로직스 등 4개사가 백신 개발과 비임상, 임상 시험 분야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노바셀테크놀로지와 에이디엠코리아도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섰다. 진단 분야에서는 GC녹십자엠엔스가 진캐스트, 젠바디와 각각 협력해 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공공·민간 부문 산·학·연 참여 확대… 해외 게이츠 재단 지원사격까지

지난 달 26일에는 국립보건원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파트너로 각각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이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산·학·연이 손잡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대웅제약은 파스퇴르연구소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충제 성분으로 쓰이는 ‘니클로사마이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하고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조합 단백질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해 휴벳바이오에 기술이전했다고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도 기존보다 민감도를 높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 기술을 개발해 웰스바이오에 기술이전하고 질병관리본부에 진단키트 긴급사용 신청을 했다.

GC녹십자웰빙은 충북대 의대 연구팀과 함께 태반 추출물 ‘라이넥’의 코로나19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고 지난달 13일 밝혔다.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용 태반주사제 개발 가능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외 공동 연구, 투자 사례도 나오면서 협력 트렌드는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백신 개발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 4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엔지켐생명과학과 나이벡도 각각 미국과 스위스의 기업,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